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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후기/요리

고등학교 시절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참치마요주먹밥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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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 시절 추억의 맛 하나쯤은 가지고 살지 않는가?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에게는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분식집이 가득했던 거리의

마니또 참치 주먹밥을 잊지 못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는데 허기를 채우기 위해

외출증도 끊지 않고 1~2교시가 끝나는 사이에 쉬는시간에 나가

참치 주먹밥을 사먹고 오다 걸려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도 있다

그정도로 마성의 맛을 자랑했던 참치주먹밥이라

졸업 후에도 가끔 찾아가서 먹곤 했는데 장사를 그만 두시면서 먹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추억의 맛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면서

최대한 똑같은 맛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졸업한지 10년이나 넘은 지금 그 레시피를 완성해 공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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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추억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밥솥이 필요하다

나도 자취 후 1년동안 즉석밥만 먹다가 이거 만들려고

이번에 밥솥을 구매했다

물론 즉석밥으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나는 주먹밥이라 함은 속재료도 중요하지만

밥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밥을 직접 지어보기로했다

재료

밥짓기에 앞서 재료는 참치, 마요네즈, 쌀, 다시마를 준비해 주시라

거기에 내가 이 주먹밥을 구현하기 위해

찾아다녔던 필수재료도 중간에 나오니

꼭 정독해주시길 바란다!

쌀을 잘 씻어!

일단은 쌀 두컵 분량을 5~6회정도 잘 씻어서 체에 내려 불려주셔야 한다

물론 물에 넣어서 불리는 방법도 있지만

체에 내려 놓으면 더 찰기있고 고슬고슬한

주먹밥에 어울리는 밥을 지을 수 있다

다시마물로 밥을 지어

우리는 감칠맛 있는 밥을 만들기 위해

다시마물로 밥을 지을 것이다

물이 증발할 것을 감안해

두컵 반 분량의 물을 잘 끓여주시고

불을 끈 다음 다시마를 넣어 30분정도

불려 주시면 감칠맛을 올려주는 다시마물 완성이다!

맛있는 밥짓기 완성!

밥과 물 양을 동일하게 하신 뒤

백미 취사를 눌러주시면 밥 준비는 끝난다

이렇게 하면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고 달달한 주먹밥에 딱 어울리는 밥이

완성된다!

참치마요

다음은 참치마요를 만들어 주시면 되는데

별거 없고 그냥 기름 뺀 참치에 마요네즈를 넣어주시면 된다

참치 큰 것 한캔 정도에 마요네즈 4큰술 정도를 넣었더니

참치의 빨간색이 보이지 않고 맛있는 참치마요가

완성되었다!

비법재료!

마니또 주먹밥을 만들기 위한 핵심 재료는

가쓰오풍 후리가께 매운맛이다!

그 시절 먹어본 빨간색의 자극적인 후리가케는

정보력이 부족했던 나로서는 구하기 힘들었는데

시중에 쉽게 파는 파란색과 초록색 후리가케와는 달리

빨간색 후리가케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만나볼 수 있었고

이걸로 주먹밥을 만든 순간

 10여년전 고등학교로 돌아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챔기름을 발라주세요

자 이제부터는 위생장갑을 끼시고

손에 참기름을 발라주셔야 한다

얇게 바른 참기름이 손에 밥이 

달라붙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고

고소함도 살짝 첨가해줄 것이다

뜨거운 밥을 잘 움켜쥐고 참치마요를 한움큼 넣은 다음

밥을 덮어 후라가케에 잘 굴려주면...

짜잔!

맛있는 주먹밥이 완성된다!

이렇게 보니 고등학교 시절 즐겨먹었던

그 비주얼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반갈죽!

반으로 갈라보니 그 그림이 더더욱 영롱하다

이쯤에서 인천고 졸업생들이라면

그게 떠오를 것인데

나도 다 준비해놨으니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일단 남은 밥으로 주먹밥을 다 만들고...

컵라면과 주먹밥!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컵라면과 주먹밥 1개를 해치웠다!

과거의 추억의 맛이 느껴지면서

다시마물로 한 감칠맛 있는 밥이 혀를 감싸서

하루종일 고등학교 시절 추억에 젖었다!

그리고 다음날 냉장고에 잘 넣어뒀던 주먹밥을...

으깨버려?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그대로 주먹밥을 눌러버렸다!

주먹밥이 터져서 참치가 나와도 상관이 없다!

나는 사실 이거 먹으려고 주먹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그리고 몇분이 지났을까...

띵동! 떡볶이요~

배달시켰던 떡볶이가 도착했다!

여기서 글을 읽으셨던 인천고 졸업생들은

그래~ 저거지!

소리가 절로 나왔을 것이다

그시절 주먹밥 가게에는 떡볶이도 같이 팔고 있었는데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떡볶이 국물을 달라고 하시면

주먹밥 위에 얹어 주셨다

갓 만든 주먹밥에 빨간 떡볶이 국물이 섞이면서 

자극적인 맛이 혀를 때리던 그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근데 넌 이거 왜 구웠니?

그런데 주먹밥을 왜 구웠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후리가케의 바삭한 맛과

참치마요네즈가 후라이팬에 으깨지면서 구현되는 맛은

구운 주먹밥 역시 상당하고

떡볶이의 고추장 베이스 국물과 얽혔을때

그 맛은 제곱수로 올라가기에

이 방식을 선택했다!

수없이 시도해본 레시피이기에 실패 없을거라 생각하고

보시는 분들 모두가 번거롭지만

꼭 따라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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